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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동 와송삼계탕 맛 집을 다녀오다

by 솔토지빈 201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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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가족과 함께 삼계탕을 먹기 위해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녹두삼계탕 집에 전화를 해보니 신정이라 휴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삼계탕 집을 검색하기 위해 ‘서대문 삼계탕“을 네이버에서 검색했다. 삼계탕 체인점은 제외시키고 눈에 띠는 식당이 ’와송삼계탕”이었다.

전면 사진이 삼계탕 전문 식당치고는 규모가 작아 보였다.


 

이 식당 삼계탕 맛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와송삼계탕의 맛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보니 평가가 전무했다. 일단 전화를 해보니 신정이지만 영업 중이다.

워낙 까다로운 입맛에 식당을 선택하는 것도 모험이다. 처음 방문한 식당에서 식사 후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곳이 더 많아서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식당에 입성하였다.


아담한 실내에 평상으로 되어 있는 구조에 바닥은 보일러로 따뜻하다. 후기를 쓸 생각을 하지 않고 먹다보니 50%정도 먹어 치운 나의 삼계탕 그릇이다.


 

  

식당에 가면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지만 먹어보니 반찬 하나하나가 식당 반찬이 아닌 어머니가 해주셨던 반찬처럼 깔끔하고 맛도 있었다.


삼계탕안에 찹쌀이 들어있지만 별도로 작은 공기에 3분의 1정도의 량으로 찹쌀과 검은쌀이 혼합된 찰진 찹쌀밥이 제공되고 와송주도 한 잔 제공된다.

 

반쯤 먹고서야 이정도 맛의 삼계탕이라면 인터넷에 소문이 났어야 하는데 조용한 것이 이상했다. 그래서 맛 집으로 알릴 필요가 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먹는 도중에 첫 번째 사진을 찍었다. 딸아이가 먹던걸 뭐 하러 찍냐고 옆에서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를 뒤로 하고 메뉴판도 찍어보았다.



머리만 보이는 분이 아버님이시다. 아버님 입맛이 조선팔도에서 최고로 까다로운 분이신데 연신 맛있다고 하신다. 처음 식당에 입성할 때의 불안감은 저 멀리 사라졌다.


식당 이름이 와송삼계탕이라고 해서 그냥 삼계탕 집 상호로만 알았는데 상호이면서 와송이라는 식물을 가지고 삼계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삼계탕을 먹으면서 와송이라는 식물이 뭔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와송이라는 식물이 건강에 무지 좋은 식품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와송의 효능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해독작용도 뛰어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고, 시력회복과 눈 건강 등 이렇게 와송이 좋은 이유는 와송 안에 트리테르펜,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A, B, C 등이 풍부해서이다. 이 중 트리테르펜은 인삼에 풍부한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와송으로 삼계탕을 만들었으니 몸보신에는 최고의 음식일 것 같다.


  


닭 전문 식당이라 닭과 관련된 다양한 메뉴가 있다. 닭 칼국수는 딸들이 주문해서 먹는 걸 조금 먹어보았는데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매니아로서 서울 경기 일원에 맛 집 칼국수를 찾아다니며 먹어보았는데 칼국수 맛도 정상급이다.

 

 

 

가격도 대부분 착한 가격이다.


처음부터 블로그에 올린 생각을 가지지 않고 먹다보니 내가 먹던 삼계탕은 온전한 삼계탕이 아니다. 마침 다른 손님이 오셔서 주문하고 삼계탕이 상 위에 올라오자마자 실례를 무릅쓰고 사진 한 방 부탁을 했다.


 


   

다음에 다시 가서 먹을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사진을 찍어 올려보도록 하겠다.


전 날 저녁까지 소화가 되지 않아 힘들어 했는데 진한 와송 국물에 푹 삶은 삼계탕 먹고 나니 힘이 넘쳐난다.  


새해 첫날 맛있는 음식으로 시작했으니 올해는 더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이 지역 사람이 아니다 보니 위치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북가좌전화국 옆의 조그만 식당이다. 단골손님들이 꽤 있을 것 같은 맛있는 닭요리 전문 식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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