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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논리

동물실험 반대 입론서

by 솔토지빈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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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반대 입론서

 

 

저는 동물실험은 동물을 학대하는 반윤리적 행위라는 점과 동물실험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보다 실효성이 없다라는 근거로 반대 입장을 전개하겠습니다.

 

첫째 동물실험은 동물을 학대하는 반윤리적 행위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는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는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 또한 당당한 하나의 생명체로서 마땅히 이 세상을 살아갈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생명 중심 윤리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 즉 모든 생명체가 나름의 존엄성을 가진다고 보는 견해로서, 도덕적으로 동등한지위를 모든 생명체에 확대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진화론의 저자 다윈에 따르면 인간은 신체구조를 다른 하위생명체로부터 이어 받았으며, 동물과 인간은 그 능력면에서 다르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다윈은 동물이 느끼는 즐거움, 고통, 행복, 비참함에서부터 경이와 호기심, 기억, 상상, 이성 나아가서 추상, 일반적인 개념, 자의식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매우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이런 근거 위에서 인간과 동물이 정신적인 기능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는 정도의 문제지, 본질적으로 종류가 다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인간과 같은 생명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자들은 동물들에게 유독한 증기를 마시게 하고, 화학물질을 주사하거나 피부에 바르며, 눈 속으로 넣기도 합니다. 생식에 관한 연구에서, 임신중의 동물들에게 화학물질을 투여하여 새끼를 유산시키고, 쥐와 토끼의 경우 태아의 무게를 재기 위해 출산 전에 어미의 자궁을 절제하여 해부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에게 미칠 위험을 예견하는 데 알맞은 실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실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잔인한 실험에서는 동물들은 경련, 심한 복통, 발작, 떨림, 설사증세를 일으키며, 생식기와 눈, 입으로 피를 흘리고, 걷잡을 수 없이 토하고, 자해를 하고, 마비증세를 보이고, 신장기능을 상실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단 하나의 화학물질을 실험하기 위해 최대 2,000마리의 동물이 이렇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은 가장 야만적인 형태의 상업화된 착취입니다. 공중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소수 인간의 생명을 구한다는 이유로 수천만 마리의 동물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는 실험은 정당화될 수는 없으며 비윤리적인 공공정책입니다.

 

둘째, 동물실험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보다 실효성이 없습니다.

수많은 동물의 희생을 통해 얻은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물질로 실험하더라도 동물에게서 나온 결과가 인간에게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정확한 통계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알랙스 파노의 잔혹한 관행, 동물실험의하면 동물의 질병과 인간의 질병은 그 종류도 양태도 다르다고 합니다. 인간이 가진 질병 3만 가지 가운데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비슷해 보이지만,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극히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또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방법과 복용량은 인간이 처한 실제상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커피의 카페인 성분 제거제로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의 발암효과에 대한 실험에서는 사람으로 치면 5천만 잔에 해당하는 양이 하루 동안 쥐에게 주어진다고 합니다. 이 실험결과는 사실을 두 가지 측면에서 왜곡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세포와 조직을 심하게 파손시켜 있을 수 있는 발암반응을 막아버리거나, 또는 대사 작용을 극심하게 변형시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발암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인간은 급성중독으로 사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동물실험 대신 인간에 대한 세밀한 연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습니다.

동물은 법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책임 있는 인격체가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동물을 단순한 물건으로 다루어도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는 없습니다. 인간의 사랑의 대상인 동물은 그 자체로 생명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고픔과 갈증을 느끼며, 추위에 떨고, 땀 흘리고, 지치고,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을 수 있으며 혹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생명권을 박탈하고, 나아가 이를 자행하는 인간성의 파괴를 가겨올 수 있는 무분별한 동물실험은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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