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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by 솔토지빈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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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만으로도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질문이 될 수 있다.

많은 독서 전문가들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로

 

생각하는 힘, 풍부한 간접 경험,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유연성

 

그리고 수많은 이유를 들면서 책을 읽으라고 한다.

 

이렇게 책을 읽어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서 세 가지이유를 골라봤다.

첫 번째는 거인의 어깨, 두 번째는 통찰력, 세 번째는 꿈이다.

 

첫 번째로 거인의 어깨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거인의 발바닥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이것은 시각적인 차이를 넘어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더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이 한 말이다.

 

뉴턴이 이 말을 한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서 거인은 무얼 뜻하는 걸까?

 

뉴턴이 말하는 거인이란 지동설의 제창자인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천체에 관하여), 직접 개발한 망원경으로 지동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신과학대화), 행성운동법칙 등으로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요하네스 케플러(신천문학)를 포함한 선대의 과학자들이다.

 

이런 선대 과학자들이 뉴턴에게는 거인이었고 거인들의 과학적 지식을 뉴턴이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뉴턴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 여기 보이는 인물들 중 대다수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물론 여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 포함되어야 할 사람은 너무나 많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바로 거인의 어깨를 빌린 사람들이다.

뉴턴을 비롯하여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밑바닥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거인들이 남겨놓은 글을 읽고 이미 거인들의 어깨까지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출발하였기에 성공한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라고 한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스티브잡스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아마도 자신이 가진 모두 걸 주어도 소크라테스로부터 한 나절을 보내면서 얻은 지혜로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사상가들의 책을 읽는 다면 우리는 지식과 지혜의 금수저를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말 나의 의지에 의해 얻어진 금수저이다. 그렇게 얻어진 금수저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해 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 그리고 세상을 바꾼 거인들을 우리는 멘토로 갖게 된다. 든든한 지원군이 이렇게 많은데 세상에 두려울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두 번째로 통찰력이다.

세상에 리더가 되기 싫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리더는 왜 존재하는 걸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연약한 현생 인류인 사피엔스가 더 힘이 센 네안데르탈인 외에 다른 인류 종을 모두 도태시키고 서바이버가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를 사회성이라고 했다. 보통의 동물들은 집단 구성의 한계가 150 정도인데 비해 사피엔스는 중국처럼 10억명 이상의 인류가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조직에서부터 출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조직이 원해서 리더가 되게 된다. 어떤 리더들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며 더 큰 조직의 리더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떤 리더는 자신의 리더로서의 임계치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아포리아 상태에 빠지면서 작은 조직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리더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떤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얼마 전 사람인이라는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리더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다음과 같은 응답을 했다.

 

책임감 23.3%, 판단력 20%, 소통능력 17.3%, 통찰력 10.9%, 전문성, 7.1% 포용력 5.5%

 

이 중에서 판단력, 전문성 또한 통찰력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통찰력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보통 우리는 스키마를 통해서 판단을 하게 되는데 스키마는 인간의 기억속에 가지고 있는 모든 기억들을 말한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제로 경험한 기억들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얘기도 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얻은 내용들도 있다. 이런 것들을 스키마라고 한다.

스키마(Schema)란 자신과 세상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눈으로 어린 시절부터의 경험들을 통하여 점차 만들어지기 시작해 성인기가 될 무렵 완성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키마로부터 지배를 받게 되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스키마가 말하는 대로 생각하며 행동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스키마가 진리라고 믿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 우리가 만들어내는 해석들 또한 자신의 스키마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키마는 판단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된다. 판단력이란 좋은 결정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판단을 하는가?

판단을 한다는 것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모험이다. 판단은 누군가에게는 도박일 수도 있다. 고스톱에서 상대의 수를 읽는 힘, 그리고 바둑에서도 상대를 읽는 힘 이런 것들을 우리는 직관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직관력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게 된다. 원시 시대에 나이 많은 부족장이 자연환경 변화를 경험을 통해 예측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당연히 경험이 없을 것이다.

 

20163월에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에서 알파고가 승리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알파고는 바둑기보 3,000만 건을 입력하여 규칙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30,000씩 대국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는 한 달에 백만 번 대국하는 꼴로 인간이 년 간 1000번씩 1000년을 대국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인간은 알파고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없다. 부족하지만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담은 문학 작품을 통해서 스키마를 축적하고 그 스키마를 활용하여 통찰력을 키워왔다. 인간이 스키마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은 책을 읽어서 간접경험을 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통찰력은 스키마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과거의 삶을 거울삼아 지금의 세상을 만들어냈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산 사람들이 경험한 실패와 성공이 완벽한 삶의 공식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삶의 패턴을 분석하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의 잣대로 삼을 수 있다.

 

20,000년 전에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것만 알아도, ‘사람은 죽는다라는 연역법적 원리를 알고 있을 정도만 되어도 부족의 리더가 되었을 것이다.

원시 부족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금 세상의 유치원생이 알고 있을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원시부족을 이끌어 가는데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다르다. 리더가 알고 있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알고 있는 지식을 융합하여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토스트기 만한 크기, 무게는 3.6kg, AA 배터리 16개가 필요한 이것! 바로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이다.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에 규모로 비하면 헤비급 수준이다.
휴대폰 카메라만 해도 천만화소가 훌쩍 넘는 요즘, 이 카메라는 겨우 만 화소(100x100=0.01메가 픽셀)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촬영된 사진은 카세트 테이프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사진 한 장을 저장하는데 23, 저장한 정보를 읽어서 TV 스크린에 보여지는데 23초가 걸렸으며 컬러가 아닌 흑백 사진으로만 기록이 가능했다.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1977100년 기업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코닥사의 직원인 스티브 세슨이 만들었다. 그러나 코닥의 경영진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아나로그 카메라의 필름이 팔리지 않을 거라는 이유로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을 중단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필름 카메라 시장은 점점 쇠퇴하면서 일본 기업의 주도하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확대되었다. 이미 일본 시장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선점 당하면서 뒤 늦게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개발업체인 코닥은 서서히 붕괴되면서 2012년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리더는 미시적이기보다는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즉 세상 돌아가는 판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꿈이다.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실현하고 싶은 꿈이다. 우리는 미래에 행복하고 멋진 삶을 꿈꾸며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일까

 

최근 많은 청년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부분이 있다.

청년들에게 아련하게 멀리 있는 꿈, 아니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른 채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꿈과 관련된 우스갯소리를 하나 소개하겠다.

우등생이 한명 있다. 선생님이 반 아이들 앞에서 칭찬해주면서 꿈이 뭐냐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우등생이 뜻밖에도 '전 꿈이 없지만 나중에 꿈을 이룰 때 내신이 걸림돌이 될까봐 열심히 공부합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 바뀌게 된다.

누군가는 이런 꿈을 꿀 것이다.

유치원 때는 대통령을 꿈꾼다. 초등학교 때는 국무총리, 중학교 때는 의사, 고등학교 때는 선생님, 대학교 때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대학 졸업 할 때는 정규직원이 되는 것, 결혼 할 때의 꿈은 남녀 모두 정규직이랑 결혼하는 것이 꿈일 것이다.

정말 소박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예비 사회인은 정규직이 되는 것이 꿈이고 결혼할 때 정규직인 배우자와 결혼하는 게 꿈인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지금의 현실적인 꿈일 수 있다.

 

작년 JTBC에서 서울시내 초 중고등학교 학생 830명을 대상으로 장래 희망을 물었다. 고등학생들의 조사 결과가 좀 충격적이었다.

1위 공무원

2위 건물 임대업자

건물주가 되고 싶은 이유로 어떤 아이는 "하느님보다 더 위대한 건물주님이기 때문이다."이라는 이유를 말했다.

 

얼마 전 뉴스에 나온 기사이다.

대졸에 육군 대위까지'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 161’

 

환경미화원은 별정직 공무원이다. 환경미화원은 30년을 일해도 환경미화원이다.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다. 즉 더 이상 꿈을 가질 필요가 없는 직업일 수 있다.

환경미화원은 새벽 4시에 일터로 출발하는 날도 있다.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희생정신으로 근무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거창한 꿈을 꾸며, 꿈을 키워가며 살아가야할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면서 멋진 인생과 멋진 미래의 꿈을 접어버리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젊은이들에게 물었다. 꿈이 있냐고. 70.3%가 꿈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물론 이 중에는 꿈이 없다고 하면 개념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취급 당 할 것 같아 거짓으로 꿈이 있다고 한 젊은이도 있을 것이다.

 

끔이 있다고 한 젊은이에게 지금의 꿈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서 물었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 30.4%

경제성 23.9%

현실적 실현 가능성 20.8%

안정성 10.3%

이라고 대답했다.

 

꿈이 있는 사람들도 꿔온 꿈에 대해서 따져 봐야 한다.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검증을 해봤는가를 묻고 싶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그리스 델포이 신전 앞에 적혀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말의 진정한 의미가 뭔지 아는가? 추상적인 이 말의 구체적인 의미는 네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알라라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믿음에 대해서는 검증을 하려 하지 않는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즉 실현 가능성은 차치 하더라도 꿈을 가진 동기가 적절한가에 대해서 스스로가 검증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꿈은 책을 통해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면서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지고 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꿈이 될 수 있다.

한 번쯤 생각해보자

내가 꿈꾸어온 꿈이 우물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꾼 꿈이 아닌가?

장님이 코끼리 뒷다리를 만져 보고 코끼리는 나무처럼 생겼다고 말하는 맹인모상의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와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동굴 속에 갇힌 인간은 자신들이 본 그림자만을 진리라고 여기면서 오류를 저지른다고 했는데 내가 꿈꾸고 있는 꿈에는 오류가 없는가?

 

책을 통해서 내가 모르는 것을 점점 알아간다면 내 꿈은 더 넓은 현실 세계에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꿈을 꾸게 해줄 것이다.

결국 생각이 바뀌고 의식이 바뀌면 우리가 지금까지 꿔왔던 꿈보다 더 넓은 꿈을 꾸어야 하고 이루어낼 가능성이 더 높은 꿈을 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은 참 넓다. 그리고 한일도 참 많다라는 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2010년에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인셉션이라는 영화가 있다.

sf 영화로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꿈속에서 생각을 심는 기술자 역할을 한다.

이 영화에서는 꿈을 통해 거대 에너지 그룹의 후계자인 로버트 피셔의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자 한다.

이렇게 아빠가 아들의 자의식을 강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자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추상적인 꿈을 멋지고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얼마 전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 소변기 앞에서 본 글이다.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된다.

꿈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먼저 꿈을 가져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실현 가능한 꿈을 꾼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명언이다.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면 제대로 된 독서 활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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