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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IT

인공지능의 감정

by 솔토지빈 201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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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직감과 직관을 어떻게 포스트휴먼은 표현할 것인가?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인 자유의지(free will) 를 인공지능은 가질 수 있을까?

1988년 개봉한 영화 레인 맨(Rain Man)에서 더스틴 호프만 열연한 레이몬드 배빗처럼 엄청난 기억능력과 계산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질적인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재 인공지능의 현실이다.

 

 

제퍼디! 퀴즈대회에서 우승한 인공지능 왓슨은 자기가 우승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세돌과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 또한 스스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물론 패배한 상대방에 대한 위로의 말을 할 생각도 할 수도 없다. 인공지능의 기술이 진화하여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왔다 하더라도 과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 표현을 포스트휴먼이 해낼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과학자나 미래학자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가능성은 지금까지의 공상 영화처럼 우리는 언제든지 열어둘 필요는 있다. 그리고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휴먼이 아무리 진화해도 기능적인 면에서의 인간의 역할이 아닌 생명체로서 사회를 유지하는 인간의 역할로서 인간다워야 하는 인간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찾는 것이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가져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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