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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논리

[토론논제 분석] 영어공용어화는 실시해야 한다.(영어공용화)

by 솔토지빈 201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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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논제 분석] 영어공용어화는 실시해야 한다.(영어공용화)


1. 논제

영어공용어화는 실시해야 한다.


2. 논의의 배경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는 약 6,000여 개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영어는 그 사용 인구로 보면 중국어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지만, 실질적으로 세계 제1의 언어로 평가되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인구는 약 3억 7700만이며, 공용어로 하는 나라의 수도 60여 개국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 중 10억 이상이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우편물의 75%,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기록되어 있다. 이쯤 되면 영어는 몇 개국의 공식어 수준을 넘어서, 세계어로서 자리 매김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도, 세계의 무대로 나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영어가 세계어로의 부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비영어권 국가들이 영어를 제2언어로서 혹은 외국어로서 교육하는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하지 못하면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과 실제로 영어 수준이 높은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는 보도들이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심지어는 모국어에 대한 애착이 강한 프랑스나,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는 중국조차도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 영어를 포함시켜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도 초등학교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용어정의

영어공용어화 : 영어공용어화는 영어를 국가에서 공식적인 언어로 사용하자는 것이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행정, 입법, 사법 등의 절차에서 쓰이는 언어를 말한다.

언어 사회에서 언중을 통치하기 위하여 행정, 입법, 사법 등의 공적 영역에서 공식적, 강제적으로 통용이 요구되는 언어로 정의할 수 있다. 인도의 입법, 사법부에서 영어가 공용어로 요구되는 경우나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일제하에서 일본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미군정 하에서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 경우가 해당된다.


4. 긍정측 논점(긴 문장은 단문으로 줄여서 사용해야 합니다.)

1) 영어가 국제어이니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서 필요하다.

2) 인터넷상의 언어가 거의 영어이므로 인터넷 공용어인 영어를 이해하여 신속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필요하다.

3)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엄청난 영어 학습의 과외 부담을 막고 어려서부터 효과적 영어 습득을 위해 영어 공용어화와 조기 영어 교육이 필요하다.

4) 가속화 되는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이미 세계 공용어로써 지위를 가진지 오래다. 이러한 국제화시대에 영어를 모르면 개인이나 국가가 경쟁대열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

5) 미래 사회는 장차 영어와 민족어가 공존해서 시민들이 함께 쓰는 이중언어 상태로 될 것이다.

6) 과학과 기술이 급속히 변화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하는 사회속에서 통역번역은 한계가 있다.

7) 영어를 공용화 한다고 해서 한국문화가 쇠퇴하거나 사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문화 역시 국제어로 구체화 된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시각적 차이일 뿐이다.


논점

세계화 시대, 영어활용능력은 국가경쟁력이다

논거

 오늘날 국제어로 자리 잡은 영어는 세계화 시대에 선진화된 문화와 정보를 수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역량이 세계화를 주도할 만큼 크기 때문이다. 실례로 인터넷 언어의 80% 이상이 영어이며,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정보들 가운데 과학적 주제들은 거의 모두 영어다. 결국 영어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부와 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영어공용화는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무역 자유화로 국가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어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영어구사력이 바로 국제협상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인들의 영어사용능력 부족을 투자 기피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영어구사력이 높은 국가들은 경제성장과 삶의 질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론

세계화 시대에 영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 중요성은 과장되었다. 실제 영어가 꼭 필요한 특수 직종을 제외한 다수 국민들이 영어를 사용할 기회는 많지 않다. 영어가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은 경쟁력이 되겠지만 이를 모든 국민에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 국민들의 영어구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해외자본 유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해외 기업들은 통역을 고용해서라도 국내에 투자할 것이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영어활용능력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문화역량, 선진화된 경제시스템 등이다. 또한 싼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일본은 영어를 잘 못하지만 경제대국이 되었고, 영어를 잘하는 필리핀은 여전히 경제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무시한 채 영어교육만 강조한다면, 온 국민을 영어열풍으로 몰고가 국가적인 역량의 낭비만 초래할 뿐이다. 영어교육은 꼭 필요한 인력과 부문에서만 키우는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영어가 국제 사회의 경쟁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기정사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점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전 국민이 영어를 모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필리핀이나 인도를 보더라도 영어 공용화가 경제 발달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영어권 국가도 IMF 구제 금융을 겪은 바 있고, 인도나 필리핀보다 영어를 훨씬 못하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다는 점도 한 예이다. 국가 경쟁력과 국가 경제력은 영어 능력이 전부가 아니며 영어를 잘하고 영어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영어 교육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의 경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국민이 공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 발달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예상

질문

과 답변

반대: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경제 대국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세계화의 선봉에 선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세계화 과정에 영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까?

찬성: 중국과 일본은 인적자원과 기술을 무기로 세계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외무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전체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무려 80%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국과 일본과 동일한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반대 :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역량이 세계화를 주도할 만큼 크다고 하셨는데 현재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 강국이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만약 세계경제강국의 위치가 미국이 아니라면 공용어를 또 바꾸어야 하나요?

찬성: 지구촌 언어로서의 영어는 더 이상 미국인들만의 언어가 아닙니다. 뉴스워크지와 영국문화원의 발표에 따르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인구는 4억이고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인구 약 10억이라고 합니다. 또한 10년 후 영어 사용인구는 30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의 경제력과는 상관없이 영어는 세계의 표준언어로 사용될 것입니다.

반대 : 영어공용화를 실시해 모든 국민이 영어를 다 잘해야 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봅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만 영어를 배운다면 영어공용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요?

찬성 : 물론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이제 영어는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직장인들은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해 퇴근후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영어공용화를 실시하여 어릴때 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운다면 시간과 금전적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논점

세계화는 거스릴 수 없는 물결이다.

논거

영어공용화정책이 나온 이유도 세계화 시대에 세계 언어들 중에 영어가 가장 영향력이 있고 많은 나라들의 교류관계에 있어서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어나 스페인어 또한 세계에서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세계 공용어로써의 영향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그 물결을 타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영국 등의 선진국의 세계화 정책을 가지고 우리나라만의 틀로 잘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의 필요성은 절대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미국과 영국의 국한된 나라의 언어가 아닙니다. 새롭게 생겨나는 영어 단어들 중에는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심지어 중국어에서도 유래가 된 것들이 있습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을 보면 세계화를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 일등과 이등의 차이는 0.01초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생깁니다. 그렇듯 세계화 시대에서는 누가 더 빨리 세계화의 경기에서 달려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영어공용화로 인해 한국의 정체성이 무너진다는 문제에 대해 간과한다면 세계화의 무대에서 떨어질 것입니다.

예상

질문

-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경제 대국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세계화의 선봉에 선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세계화 과정에 영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까?

- 세계화 시대에 모든 국민이 영어를 다 잘해야 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봅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만 영어를 배운다면 영어공용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요?

-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진행한다면 굳이 중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의 세계화 정책에 물결을 타기 위해서 영어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라고 하셨는데 국민 모두가 세계화 정책에 동참해야하는 건가요?

논점

교육문화의 변화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논거

영어공용화를 제도적으로 채택하고 정착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 또한 적지 않을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영어공용화로 인해서 현재 한국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얼마 전 세계 대학 순위 100위 안에 있는 한국 대학은 단 두 곳이었습니다. 이렇듯 한국의 교육제도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은 너도 나도 해외 명문 학교로 가거나 조기교육의 열풍이 생겼습니다. 영어공용화가 올바르게 정착된다면 조기교육열풍을 잠재울 수 있고 해외로 나가는 우수한 인재들을 막을 수 있으며 게다가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도 한국대학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영어 공용화 정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정책이 당연히 기반을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반론

영어공용화와 세계대학순위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학순위에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교육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가 경제력이 뛰어날수록 대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어 우수교수의 확보와 대학 시설을  최신화 시킴으로써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대학순위를 살펴보면 100위권 내의 대학들 대부분이 경제 강국에 있는 대학들이다 그러므로 영어공용화와는 대학순위는 관련이 없다. 

예상질문

반대 : 영어공용화를 하면 우리나라의 대학들이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하셨는데 이웃 일본의 동경대학의 경우와 중국의 북경대학의 경우는 영어공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면서도 대학경쟁력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필리핀, 스리랑카와 아프리카의 다수의 국가들이 세계대학 순위 100위 안에 들어있나요?

찬성 : 세계대학 순위 100위안의 대부분의 대학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영어를 잘 구사한다면 그만큼 선진 기술의 습득이 용이한 만큼 경쟁력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봅니다.

반대 : 대학의 경쟁력은 해당 국가의 경제적 능력이 더 우선시 되고 100위권 대학의 대부분이 경제강국입니다. 해당 국가의 영어 능력이 대학경쟁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나요?

찬성 :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새로운 기술과 외국의 석학들의 논문을 빠르게 받아들여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대학 경쟁력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 : 조기영어 교육 열풍이 영어공용화를 실시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보십니까?

찬성 : 영어공영화로 어릴때부터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우게 되면 어린이들이 지금처럼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 : 영어공용화가 정착되면 조기교육열풍과 해외 유학을 막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 가르치려고 하는 부모의 교육열 때문에 해외 유학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까?

찬성 : 물론 일부 부모님들은 영어와 상관없이 해외 유학을 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논점

영어 공용화가 되면 우리 문화를 더욱 잘 알릴 수 있다.

논거

영어를 공용화 한다고 해서 한국문화가 쇠퇴하거나 사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문화 역시 국제어로 구체화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세계 속의 문화 민족으로 자리 잡아 가는데 도움이 된다.

반론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 된다고 하셨는데 현재 세계문화유산의 대부분이 영어 문화권이 아닌 나라의 것이며 택국이나 동남아 관광지의 경우 굳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나라의 문화를 잘 알 릴 수 있습니다. 

예상질문

- 자기나라 문화를 알리는데 모든 국민이 영어를 알아야 하나요.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 제도를 만들어 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하면 안되나요?

논점

영어를 모르면 21세기 국제경쟁에서 뒤 처질 수밖에 없다.

논거

세계를 상대로 거래하는 경영인들-교수-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직장인 등 대다수 경제활동 인구는 영어를 모르면 고립되고 경쟁에 뒤진다. 새 세기가 인터넷 전성시대임을 누구도 부인 못할 상황에서 인터넷을 영어가 점령했기 때문이다. 영어를 모르면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미로가 될 수밖에 없다.

반론

-현재는 정보의 홍수시대입니다. 한국어로된 정보도 처리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영어로된 정보를 정보를 접한다는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자신의 직업과 취미생활에 따라 개인들의 판단에 다라 영어를 배워 해당 정보를 볼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각종 영어 번역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어 최신 정보는 누가나 원하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질문

- 우리나라 국민중 영어로된 정보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 어느정도나 될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논점

생활편의를 위해서 국제공통어를 익히는 것 또한 중요하다.

논거

문화적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가 영어교육에 나서고 러시아에서 영어가 국제어가 된 것은 필요에 의한 것이지 결코 민족주의를 저버린 게 아니다. 동남아를 둘러봐도 필리핀이나 싱가포르는 일찍이 영어를 실용화했고 대만-말레이시아-태국도 우리보다 공공부문에서의 영어사용 일상화와 회화실력이 앞선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지만 대학을 나와도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이 드물다. 현행 영어교육 방식으로는 실효성이 없다. 영어를 공용어 또는 실용어로 해야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영어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

논점

 영어공용화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

논거

 영어공용화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관광을 와서 언어문제로 인한 불편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해외 투자자들도 우리나라의 기업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의사소통 또한 편리해질 것이고 우리나라의 정책들도 한 층 쉽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에서 생길 수 있었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부정측 논점(긴 문장은 단문으로 줄여서 사용해야 합니다.)

1) 영어 공용어화는 민족 집단 자살행위로 민족 정체성과 주체성 상실이 우려된다.

2) 문화의 근본 원천인 모국어가 위축되어 결국은 한국 문화와 한민족이 말살될 것이 우려된다.

3) 영어 사용으로 새로운 계층 대립이 생겨 영어 사용 능력 계층만이 잘 살고 영어 사용 무능력 계층은 못살 것이라 영어는 상류어가 되고 토박이 국어는 하류어가 되어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창조적 문화 발달과 민족 공영적 경제 발전은 불가능해지고 계층 대립과 민족 분열이 심화될 것이다.

4) 영어 사용 능력은 무역, 학계, 관료 등의 해당 필요 전문 계층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습득해 가면 되는 것이지 모든 국민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영어 스트레스가 심각한데 공용어화하면 국민 모두가 영어 학습을 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서 영어 학습으로 공연하게 국력이 크게 낭비될 것이다.

5) 영어 사용 능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은 착각으로 양자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영어 종주국인 영국도 아이엠에프 구제 금융 위기를 겪은 바 있고 필리핀이나 인도로 영어를 공용어로 했지만 그들이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이 아니며 경제적으로 잘살기는커녕 계층 대립만 심화되고 있으므로 국가 경쟁력과 국가 경제력은 영어 능력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와 비슷한 영어 능력을 보여 주는 일본은 영어 능력과 관계없이 세계 2위의 경제 능력을 달성한 것도 영어 능력과 국가 경쟁력이 무관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6) 영어를 잘하고 영어 경쟁력을 기르는 일은 영어 교육을 개선하면 되는 것으로 영어를 잘하는 것과 영어를 공용어로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라 굳이 영어를 공용어로 만들 이유는 없다.


논점

영어교육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강화되었다.

논거

 찬성론자들은 영어가 공용화되면 공교육에서 영어가 강화되므로 사교육비, 유학비가 절감되고 국제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물론 영어가 공용화가 된다면 일정 수준의 사교육비와 유학비가 감소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내용의 단점들과 뒤에 또 나올 단점들을 얘기하자면 그로 인한 국가적 소득이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절감되는 사교육비, 유학비보다 단점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사교육비 감소로 인해서 영어를 공용화하자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또한 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강화시킨다 하더라도 어차피 교육열 강한 학부모들은 학원에 보내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 역시 그리 크다고 확정지을 수 있는 근거가 못 된다. 또한 영어를 굳이 공용화하지 않아도 현재 우리나라의 학생, 직장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영어를 열심히 배운다. 이 추세대로라면 공용화를 하던 안 하던 우리나라의 영어실력이 향상될 전망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화해서 교육을 강화시키자는 말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반론

현재 영어 사교육비는 연간 15조원을 넘고 있다. 전체 사교육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다. 또한 2006년 순수 조기유학생은 2만 9511명으로 2000년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어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공교육이 영어교육의 수요를 미처 뒤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영어공용화를 실시해야 한다. 영어공용화는 영어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금액을 줄일 수 있으며 부모의 소득격차와 지역 간 격차가 영어 학습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상

질문

찬성 : 70년대 우리 부모님들이 영어를 배울 때 보다 영어교육이 강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영어능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고 봅니까?

반대 : 많이 향상되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정도의 영어능력은 갖추었고 영어가 필요한 분야에서 영어능력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찬성 :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년이 넘게 영어를 배워도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합니다.  영어는 ‘생활’이 아니면 늘지 않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반대 : 동의합니다.

찬성 : 그렀다면 우리가 국어를 자연스럽게 터득하듯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기 위해서 영어공용화를 실시해야 되지 않나요.

반대 : 현재의 영어교육이 문법위주입니다. 회화위주의 교육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해결되리라 봅니다.

논점

 계층간에 대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논거

 언어는 사람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때문에 언어가 다르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에는 한자와 한글이 있었습니다. 한자를 사용하는 지배층과 한글을 사용하는 피지배층의 갈등이 컸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지식을 가진 지배층의 대명사였던 한자가 위세를 잃었으나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할 한글은 뒤로 밀려나고 영어가 오히려 지식층, 지배층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글과 우리말이 과연 하층민에게만 적절한 말일까요? 아닙니다. 밥집이라고 하면 싸고 허름한 곳을 생각하고 식당이라고 하면 중간 정도의 음식점을,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고급 음식점을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어에 종속되면 종속될수록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필리핀의 사회는 흔히 2계급 사회라 불린다. 이것은 사회 전체가 일부의 부유한 상류층과 농민, 근로자로 구성되는 하류층으로 나누어져 실질적으로 중간 계층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빈부의 격차는 좀처럼 해소될 것 같지 않은데, 일부 부유층은 식민지 시대부터 외국인 지배자의 관계를 맺어 거액의 재산을 축적하였다.

인도의 경우를 보면 영어가 사회의 상층부와 엘리트의 특수 신분을 보증해 주는 언어로 통용되면서, 인도의 민족어나 토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하층부를 이르게 되었다. 심지어 엘리트 언어와 대중 언어는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분열되어 있기도 한다. 언어로 인한 민족주의 파괴 현상인 것이다. 심지어 이들 엘리트층들은 영어를 자기 나라말로 옮긴다든가 자기 나라 말을 영어로 옮길 생각조차 않았는데, 심한 경우로는 자기들과는 다르게 보이는, 영국식 교육을 받지 않은 동족들을 싫어하게 되었던 것이다.

반론

영어 공용화 반대론자들은 영어공용화가 영어능력차이로 인한 사회격차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실상 지금의 상황이 영어로 인한 사회적 격차를 촉발하고 있다. 영어교육이 평등하게 이루어 지지 못하고 돈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해외유학도, 연수도 갈 수 있다. 모두들 알다시피, 모든 기업, 단체에서는 사원 채용 시, 영어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최근 집계에서 공인회계사와 경영컨설턴트, 금융기관 직원 등 화이트칼라 근로자는 영어실력에 따라 몸값이 평균 30~40% 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공용화는 ‘기회의 평등’에 이바지한다. 영어를 공용어로 삼으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정부도 영어 교육에 투자를 더 많이 하게 되어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그만큼 줄어든다. 오늘날 우리가 영어로 대부분 유통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언론인들을 포함한 사회 엘리트층만이 영어에 능통하다면 그들은 정보의 선별권을 ‘독점’할지도 모른다. 즉, 평범한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정보란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취향과 견해에 따라 선정하고 공급하는 것들이다. 게다가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한국어로 번역할 수는 없고, 또 그래야 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평범한 대중이 영어로부터 소외되면 될수록 제한된 소수 엘리트들의 힘은 더 강해진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사회격차를 더 크게 한다.

질문

답변

찬성 : 문맹율이 높았던 조선시대를 비유하셨는데 현재 한글의 문맹율이 낮아졌습니다. 현재 한글의 사용여부가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어지는 요인으로 보십니까?

반대 : 현재 영어공용화국인 필리핀의 경우에 자국 언어는 피지배계층이 사용하고 영어는 지배계층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를 기준했을때 교육의 대물림현상으로 영어공용화를 하더라도 소득계층이 낮은 가정인 경우나 농촌의 경우에 부모가 한글을 사용할 경우 자녀들도 한글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찬성 : 필리핀의 경우는 한나라에서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나의 언어만 사용합니다. 또한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어릴때 부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 즉 영어공용화를 실시할 경우 영어 문맹율은 감소되지 않을까요.

반대 :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고서는 영어문맹율을 한글을 사용하는 현재와 같이 낮출 수는 없습니다. 영어공용화는 영어와 한글을 동시에 사용하자는 제도입니다. 인간의 두뇌 특성과 교육여건을 감안할 때 한 가지 언어는 분명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논점

 한글은 우리 민족의 얼이다.

논거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실 때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그 시절에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를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았으나 최만리, 신석조, 정창손등 당대의 명사들까지 반대를 하는 마당에 이를 직접 시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어렵게 반포하고 가르친 한글은 조선조 내내 언문이라고 낮추어 불려지며 천대를 받아왔고, 또 일제 강점기가 되어서는 일제의 한글 말살 정책으로 인해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조상들이 피와 노력을 다하여 만들고 지킨 한글인데, 고작 영어 하나 때문에 우리의 그러한 얼이 훼손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없는 일이다. 찬성론자들은 굳이 영어를 들여온다고 해서 한글이 사라지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하지만 최소한 한글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 것은 확실한 일인 만큼, 쉽사리 영어를 들여와서 굳건하지도 않은 한글의 뿌리를 흔들 필요가 없다.

반론

우리나라는 민족주의가 강하다. 특히 폐쇄적 배타적 민족주의인 것이 문제점이다. 우리는 이 때문에 감정적으로 타국을 대하기도 하며, 지나친 단일민족을 강요 받아 타 문화에 대해 배타적이다. 더 이상 우리 민족의 고립화를 가속화하는 이러한 민족주의는 있어서 안 된다. 이제 열린 민족주의로 바뀌어야 한다. 열린 민족주의는 우리 민족과 풍습을 사랑하되, 타 민족 또한 존중하고, 세계화를 배척하지 않는 민족주의다. 열린 민족주의로 바뀌어가기 위해 우리는 영어 공용화가 필요하다. 영어 공용화는 고립된 우리의 시각과 문화에 새로운 창을 내어줄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잘못 된 민족주의 생각들을 하나씩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열린 민족주의는 국가 발전을 위한 방법이다.

질문

답변

찬성 : 언어의 기능은 의사소통이지요?

반대 : 네

찬성 : 한글의 우수성과 조상의 얼을 지켜야하는 부분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구촌 시대에 세계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단일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지 않을까요?

반대 : 물론 단일언어를 사용하면 의사소통에 편리한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렀다고  단일언어사용을 위해 자국의 언어를 포기하면서까지 영어를 배워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논점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안보부터 다져야 한다.

논거

 찬성론자들은 세계화의 추세에 발맞추려면 영어를 공용화하는 것이 되도록 좋다고 한다. 또 스위스 같은 국가들은 영어를 공용화했어도 잘만 산다고들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스위스와 우리나라는 엄연히 그 처지가 다르다. 스위스는 영어를 공용화하기 전에 이미 경제력이 세계에서 손꼽는 수준이었고, 사방에 강대국이 있긴 하지만 중립국이라는 특성상 외국의 침입을 받는다는 것이 힘들다. 게다가 영어가 공용화하기 전에 이미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정전도 아닌 휴전중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국가들이 많고, 경제력과 사회제도 역시 선진국 축에 끼지 못한다. 한 예로 멕시코나 필리핀 등은 영어공용화 채택 국가이지만 세계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결정적인 요인은 우리가 미국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안에서 미국의 입김이 서린 점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영어가 공용화까지 되면 한국문화의 미국 종속화를 가속시키게 된다고 생각한다. 세계화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한국의 정신적 안보부터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논점

 사회에 언어가 둘이 사용된다는 것은 사회가 둘로 갈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논거

 언어는 사람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때문에 언어가 다르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에는 한자와 한글이 있었습니다. 한자를 사용하는 지배층과 한글을 사용하는 피지배층의 갈등이 컸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지식을 가진 지배층의 대명사였던 한자가 위세를 잃었으나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할 한글은 뒤로 밀려나고 영어가 오히려 지식층, 지배층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글과 우리말이 과연 하층민에게만 적절한 말일까요? 아닙니다. 밥집이라고 하면 싸고 허름한 곳을 생각하고 식당이라고 하면 중간 정도의 음식점을,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고급 음식점을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어에 종속되면 종속될수록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논점

언어라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사상과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논거

우리나라는 남의 나라 언어를 빌려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우리 민족을 생각하며 창제해낸 언어이다. 그렇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기에 우리 민족의 모든 것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면서 의식 구조, 사고 체계까지 다른 나라 사람처럼 바꾸는 것을 당연시 할 수는 없다.

논점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논거

영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세계화 국제화가 이루어지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우리 민족의 언어와 고유한 문화를 지켜나가야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보편성의 시대에 우리 고유의 개별성을 가지고 승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논점

영어를 공용화 할 때의 경제적 손실 문제이다.

논거

한편에서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국제 사회에서 당하는 손실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영어가 공용어화 되어 우리 국민 모두가 영어에 매달릴 때의 상황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도 영어에 투자하는 개인 비용은 늘어가고 있는데 전 국민이 시간적․경제적인 투자를 한다면 그것을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자신과 업무에 꼭 필요한 사람만 집중 투자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논점

 영어 공용화는 문화 사대주의다.

논거

 실제로 모든 찬성론자들이 문화 사대주의적 생각을 갖고 있냐 하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식자들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위에서 언급한 반론의 요지 정도는 충분히 미리 생각할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영어공용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찬성했는가, 하는 문제이다.

 나는 그에 대한 해답을 문화 사대주의적 사고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이 다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현재 영어공용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중국이 미국과 맞설 정도의 초강대국이 되면 그때는 또 중국어 공용화를 주장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는 단순한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최근에 나온 소설 “한국어가 사라진다면” 에서는 실제로 이와 비슷한 줄거리가 전개된다. 그리고 그 때에도 공용화 찬성론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다면 정말로 한국 문화의 정통성은 완벽하게 사라지게 된다.


6. 참고자료

1)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국가

(1) 아시아

브루나이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2) 오세아니아

나우루 뉴질랜드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오스트레일리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팔라우 피지

(3) 유럽

몰타 바티칸 아일랜드 영국 키프로스

(4) 아프리카

가나 감비아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레소토 말라위 모리셔스 보츠와나 세이셸 스와질란드 시에라리온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탄자니아

(5) 아메리카

가이아나 그레나다 도미니카 미국 바베이도스 바하마 벨리즈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자메이카 캐나다 트리니다드토바고 


7. 읽어보면 도움이 될 도서들

(1) 영어를 공영어로 삼자 복거일의 영어 공용론(복거일, 삼성경제연구소)

(2) 영어 공용화, 과연 가능한가(한학성, 책세상)

(3) 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 영어를 공용어로 할 것인가(정시호, 경북대학교출판부)

(4) 영어를 공영어로 하자는 망상 민족문화가 경쟁력이다. (조동일, 나남출판)

(5) 한국어가 사라진다면 2023년, 영어식민지 대한민국을 가다(사정곤외, 한겨레출판)

(6)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복거일,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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