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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진실

by 솔토지빈 201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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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진실

LG유플러스가 포문을 열더니 KT와 SKT 에서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통신사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LG유플러스

KT

SKT

요금제

9만5천원/11만원/13만원

9만5천원/11만원/13만원

10만 9천원

데이터 제공량

14GB/20GB/25GB

14GB/20GB/25GB

18GB

기타

- 이를 초과하더라도 매일 3GB 이내에서 속도제한 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 3GB를 넘더라도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

- LTE 550/650/750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서비스 2.5GB/6GB/10GB초과시 400Kbps로 데이터 속도로 무제한 제공

- 18GB초과시 하루 3GB를 초과하는 사용분에 대해서 데이터 속도를 제한

- LTE 550/650/750/880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서비스 2GB/5GB/9GB/13GB 초과시 400Kbps로 데이터 속도로 무제한 제공

 

- 해당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KT 휴대폰간 무료통화

 

비고

-LTE 550/650/750 요금제는 기존의 LTE 520/620/720 요금제에 3,000원만 추가하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되는 것입니다.(기존의 LTE 안심옵션 9,000원에 비해 6,000원 절감효과)

-‘LTE 데이터 안심’의 경우 기본 용량 초과시 제어되는 400kbps 속도는 일부 고화질 동영상 및 클라우드 게임을 제외하고 U+BOX, 이메일, 인터넷, 채팅, 게임 등의 서비스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3G 에서는 기본료 5만4000원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LTE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요금제를 9만5천원 짜리를 써야 합니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10만원이 넘는 금액이지요.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까요.

 저의 경우 LTE 62,000 요금제에 데이터 용량을 6GB를 제공 받는데 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월 1GB 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6GB는 많은 양입니다. 통신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7GB 라고 합니다. 일부 헤비 유저들을 제외하면 LTE 5만2천원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주어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다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와이파이 사용지역이 늘어나면서 일반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LTE 무제한 요금제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효성 있는 정책일까요. 이미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서 경험을 했듯이 일부 헤비 유저들에 의해 트래픽만 급증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느려 터진 인터넷을 사용했었습니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에 의하면 데이터 무제한을 도입한 3G의 경우 다량 이용자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69.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LTE도 다량 이용자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26.7%를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해비 유저에게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게 함으로써 많은 일반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LTE가 처음 나올 때 통신사들은 쾌적하고 빠른 인터넷 환경을 만들겠다며 LTE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사용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공헌한 바 있습니다. 이 약속이 지켜졌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또한 통신사들은 요금 정책을 수정 할 때는 현재의 요금체계보다 올리면 올렸지 내리는 정책은 시행하지 않습니다. 이번 정책 또한 많은 사용자를 위한 정책이 아닌 소수의 사용자를 위한 정책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정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 요금은 음성, 데이터, 메시지를 묶어서 책정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LG유플러스의 경우 62,000원 요금제는 음성 350분, 데이터 6GB, 메시지 350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은 적지만 음성통화가 많은 고객의 경우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고 음성요금은 초과하는 경우 더 지불하는 불합리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음성과 메시지는 무료이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산정되는 방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통신요금 인하방안으로 무선인터넷전화(mVoIP) 전면 허용과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미국의 이동통신 요금제를 따르겠다는 얘기죠. 국내도 바로 미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음성, 데이터, 메시지를 쉐어링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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