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론과 논리

1회 전국예비근로자 대학(원)생 온라인 토론대회 심사자 워크숍

by 솔토지빈 2012. 10. 29.
반응형

1회 전국예비근로자 대학(원)생 온라인 토론대회 심사자 워크숍

  노사발전재단 주최 한국소통학회주관으로 제1회 전국예비근로자 대학(원)생 온라인 토론대회가 11월 2일부터 시작됩니다. 10월 27일 토요일 경희대학교에서 심사자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가운데 점심시간도 없이 진행된 일정이었지만 객관적인 토론 심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온라인 토론이라고 하니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척 궁금하게 생각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자면 온라인 화상 토론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토론방식이지만 마침 10월 28일 동양대 진중권 교수와 미국에 거주하는 간결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과의 화상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이와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온라인 화상 토론은 학생들 간에 이루어지는 아카데미 토론의 일종으로서 엄격한 규칙(rule)이 존재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아카데미 토론은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지만 온라인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사회자 없이도 토론의 규칙을 알고 있다면 동등한 발언권을 확보하면서 토론이 가능합니다. 세계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토론이 진행되어진 사례가 없기 때문에 과연 사회자 없이 정상적인 토론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시스템 내부적으로 타임키퍼가 작동되고 있어 아카데미 토론 방식의 일반적인 토론절차인 입론 – 질의 – 반박의 단계를 자동으로 시스템에서 제어합니다.

  온라인 토론의 기본 팀 구성은 1대1방식입니다. 토론의 형식 중에서 링컨 더글러스 방식이 1대1방식인데 교육현장에서는 1대1토론 방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2대2 또는 3대3 심지어 4대4의 토론 방식을 채택하여 토론을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1대1 토론 방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동시에 토론이 가능하며 토론자가 토론의 전 단계를 모두 준비하고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 1대1토론방식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사용해야하며 웹캠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과 모듐 활동을 통한 협동학습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빠른 인터넷 망과 높은 컴퓨터 보급률은 온라인 화상 토론을 하는데 제약이 될 수 없으며 비록 협동학습은 할 수 없지만 스스로 토론 전 과정을 준비하고 토론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결정에 의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이루어 내면서 협동학습과는 다른 차원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토론은 댓글 형식의 토론방식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악의적인 댓글이 난무하는 것이 지금의 온라인 토론 문화입니다. 앞으로는 서로 얼굴을 보면서 공평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만을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이 왜 옳은지에 대한 논증을 펼치는 새로운 토론 문화가 형성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IT기술은 발달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제는 댓글 형태의 논쟁이 아닌 화상을 통하여 온라인상에서 토론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으로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건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