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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IT

LG 알파블이 보여주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

by 솔토지빈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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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알파블이 보여주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

Contents

     

    1. 가전제품 제조업체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을 꿈꾼다.

    2014Apple은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코드명 'Titan'으로 애플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얼마 후 애플의 상징인 둥근 외관을 한 디자인이 적용된 애플카가 이미지로 공개되었다. 이미지였지만 아름다운 외관을 본 사람들은 미래 모빌리티를 상상하며 행복에 빠졌다. 애플은 20242월 애플 R&D 예산의 20%를 차지하며 10년간 공을 들인 Titan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애플카의 실체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애플의 행보와 반대로 LG전자가 알파블이라는 콘셉트카로 사람들을 미래 모빌리티 세상으로 끌어들이며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202419일부터 1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열렸던 CES 2024에서 LG전자의 자율주행자동차 알파블은 처음 대중에게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다.

    3개월 후인 2024417일 대한민국 코엑스에서 열렸던 World IT Show 2024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콘셉트카 LG 알파블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반응은 놀라움과 충격 그 자체였다. 사진으로 만 보던 자율주행차 레벨 5의 실체를 이미지가 아닌 실물을 보게 된 것이다. 레벨 5는 운전자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탑승자라는 개념만 존재하는 완벽한 자율주행차이다. 알파블은 지금 당장 운행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몇 년 후에 직접 탑승하고 차내에서 안락하고 편안함을 만끽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갖는 데 충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해하기 힘든 두 가지가 있었다. 자율주행차 알파블을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가 아닌 가전 업체인 LG전자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동차 쇼가 아닌 IT 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2. LG 그룹은 모빌리티 전장 사업의 핵심 기업

    LG전자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LG전자의 알파블을 보고 가전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자동차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 자체를 상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10년 전부터 전장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며 공들이고 있다. LG가 보여주는 투자의 진정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면 알파블이 보여준 현실이 머지않은 미래 모빌리티의 세상에서 더 발전된 모습의 알파블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LG 그룹 계열사의 모빌리티 분야 전장 사업에서 보여준 성과를 본다면 LG전자의 알파블의 탄생은 충분한 설득력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알파블은 LG그룹 계열사의 첨단 기술들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LG전자 VS사업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의 베터리,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인 카메라 및 레이더 모듈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으로

    전기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플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장 사업의 성장률도 증가하면서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출시되면서 전장 부품이 자동차의 80%를 넘게 차지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의 자동차 기업들이 더 많은 경쟁자를 만들 수밖에 없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전기자동차 부품을 대부분 생산하고 있는 계열사를 가진 LG전자는 완성차 조립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자동차 사업에서 기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완성차 업계가 첨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3.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란?

    LG전자 VS사업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거 같다.

    인포테인먼트는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다양한 오락거리와 인간 친화적인 기능을 말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기술이 필수적이다. 텔레매틱스는 운전자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을 원격 진단하고, 무선모뎀을 장착한 오토 PC로 교통 및 생활 정보, 긴급구난 등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 첨단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던 기술과 서비스가 도입돼 운전자 편의를 돕는 장치인디지털 콕핏 기술도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으로 알파블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5. 공감 지능을 탑재한 알파블

    알파블이라는 이름은 '알파(α)와 가능성을 뜻하는 'able'의 합성어다. ' 차량 내부에서 일상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알파블은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추구하는 LG의 기업 가치가 담겨 있다.

    LG전자가 알파블을 통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즐거움과 편리함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알파블의 공감 지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간을 인간공학적 특성을 반영한 공감 지능을 기반으로 한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 등 세 가지 테마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 변형(Transformable)

    자동차 내부 공간을 탑승자의 이동 상황, 주행 목적에 맞추어 인테리어와 공간에 변화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다.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피스 공간, 커피와 와인이 제공되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최적의 게임 공간, 힐링 센터, 영화관 등 탑승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변신을 위해서 소형 가전과 다양한 폼 팩터로 제공되는 투명하고 유연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OLED 디스플레이로 생생한 화면의 영화관과 게임 공간은 물론이고 알파블에 장착된 ZKW(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벽면에 비추면 자신만의 자동차 극장도 만들어진다.

     

    2) 탐험(Explorable)

    인공지능의 혁신적 혁명을 마음으로 느끼고 누리며 공감받을 수 있는 테마이다. 알파블에 장착된 공감 인공지능은 탑승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탑승자의 라이프 사이클과 취향, 상황을 분석한 데이터로 공감 지능을 작동하여 마음을 읽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경로를 추천하는 컨시어지 네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만약 도착 지점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드라이브를 통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경관이 아름다운 경로를 제시해 준다.

    주행 중에는 탑승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물을 인식하게 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탑승자가 알파블과 여행한다면 혼자 하는 여행이라 할지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탑승자는 목적지와 기간을 제공해 주면 알파블은 탑승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한 분석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의 음성으로 행복한 여행을 보낼 수 있다.

    2014년에 개봉된 영화 her에서 인공지능 사만다가 보여준 공감 대화보다 월등한 대화 실력을 갖춘 비서이자 친구가 있으니 외로움에 빠질 리가 없을 것이다.

     

    3) 휴식(Relaxable)

    탑승자와 알파블이 함께 휴식하고 충전할 수 있는 엠비언트 솔루션(Ambient Solution)을 의미한다. 엠비언트 솔루션(Ambient Solution)으로 탑승자의 몸 상태와 선호도를 분석하여 최적의 공간을 연출해 준다.

    탑승자는 알파블 실내 공간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된다. 탑승자 분석을 통해서 실내 온도, 습도, 조도를 맞추어 아름다운 정원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상 정원과 감정적으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투명하고 유연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펼쳐진다. 좌석은 온열과 함께 제공되는 마사지 기능을 통해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알파블은 운행이 끝나면 주차장에 그냥 방치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운행에서 탑승자에게 쾌적함을 주기 위해서 알파블 스스로 내부를 살균하고 리프레시 스테이션에서 세차와 충전을 한다.

     

     

    6. 알파블은 탑승자의 요구 반영과 새로운 경험 제공

    기존에 이동 수단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이었다. 운전자는 운전을 해야하고 탑승자는 잠을 자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일반적인 과정이었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 시간도 삶의 일부이다. 차량 내부에서 탑승자가 무엇인가를 즐기며 유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알파블은 LG전자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를 거쳐 완성한 것이다. 그만큼 탑승자의 만족감은 높아질 것이다.

    알파블은 탑승자의 편리성(UI; User Interfaces)과 탑승자의 경험(UX; User Experience), 즉 탑승자의 느낌과 태도와 행동을 최적화하여 공감하고 탑승자를 배려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 지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알파블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시된 미래 모빌리티 중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경험이기에 앞으로 더 발전할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UIUX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알파블에 상상의 날개를 개발자들이 장착한다면 탑승자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첨단 자율주행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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