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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야기

UI와 UX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원동력

by 솔토지빈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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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원동력

Contents

     

    1. 공감 행동주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제로 경험을 해본다면 공감으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면 누구든지

    유니버설디자인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실제로 공감 행동주의에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이다.

     

    무어는 1979년에 미국의 디자인 회사인 로위 디자인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이때가 스물여섯 살이었다.

    이 회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곡선으로 만들어진 코카콜라 병을 디자인했고

    셸 정유회사를 상징하는 로고를 만들어 낸 회사다.

     

    대학을 갓 졸업한 무어는 어느 날

    새 냉장고 모델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회의하던 중에

    단순한 질문을 했다.

     

    관절염 환자들이 냉장고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한 선배가 비웃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무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하지는 않아

    선배의 반응에 무어는 울화가 치밀었다.

    왜냐면 무어의 할머니가 관절염 환자였기 때문이다.

     

    무어는 뭔가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20세기에 가장 급진적인 공감 실험이 되었다.

     

     

    2. 공감 행동주의 패트리샤 무어

    아래 사진은 노인으로 분장한 26세의 무어이다.

     

     

    유튜브에는 노인으로 분장하고 노인 생애 체험을 했던 청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어도 친구인 분장사에 도움을 받아 노인으로 변신했다.

    1979년에 이런 발상을 하고 실천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얼굴에 라텍스를 여러 개 겹쳐서 늙고 주름진 얼굴로 만들었고

    뿌연 안경을 써서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귀에는 솜을 집어넣어 잘 들리지 않게 했다.

     

    허리에는 붕대를 감아 꼬부랑 할머니처럼 몸을 구부렸고

    팔다리에 부목을 대어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한 신발을 신어

    지팡이를 짚고도 절뚝절뚝 걸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으로

    변신을 마무리했다.

     

    무어는 노인처럼 삶을 살아보면서 노인이 제품을 사용할 때의 불편함을 경험해 보고

    많은 제품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많은 주방 용품들은 무어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무어는 세계적으로 유명 인사가 되어서 여러 나라에서 초청했다.

    우리나라에도 1999년과 2008년에 방문을 했다.

     

    무어가 기자들과 대화한 내용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한다.

     

    “저희 할머니가 냉장고 문 열기가 힘들어지자
    요리하는 즐거움을 포기하셨거든요.
    할머니에게 요리하는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 싶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젊은 시절에 즐기던 일상을
    나이가 들어서도 즐기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느냐가 디자인의 역할이죠”

    “보편적 디자인의 원동력은 공감입니다.
    한가지 사이즈로는 모두에게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무어는 꼭 집어서 말해주었다.

     

     

    3. UI(User Interface)UX(User Experience)

    자신이 하는 일에서는 어떤 공감적 행동이 필요할까?

    디자인 분야에서

    유저 인터페이스(UI), 유저 익스피리언스(UX) 라는 용어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용어가 디자인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 UI

    UI는 사용자가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편리한 설계를 하려면 사용자 관점에서 다양한 상상을 해야만 가능하다.

    UI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장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애플은 언제나 리버럴 아츠와 테크놀리지가 교차하는 지점에 존재해 왔다.”

    우리가 아이패드를 만든 것은 항상 리버럴아츠와 테크놀로지의 갈림길에서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과학기술은 인간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UIUX이다.

     

    잡스는 빌 게이츠가 MSDOSPC 시장을 석권하던 시기에

    명령어 방식이 아닌

    아이콘을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GUI 방식의 맥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빌 게이츠도 맥 운영체제를 모방해서 윈도우를 출시했다.

    이때부터 PC 사용이 쉬워지면서 PC의 보급률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멈추지 않는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상상력은

    잡스의 파트너인 워즈니악에 의해 하나씩 현실로 실현되었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가 그 결과물이다.

     

    2) UX

    UX는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모든 지식과 기억 행동과 감정의 총체적인 경험이다.

     

    UX의 창시자인 도널드 노먼은 감성 디자인이라는 저서에서

    인간의 만족을 높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경험을 중요한 가치로 제시했다.

     

    제품을 디자인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패트리샤 무어처럼 무한한 상상력과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서 공감해야 한다.

    그래야 감동이 넘쳐나는 UX를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든 간에

    그 업무를 깔끔하게 디자인하고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업무 디자이너가 되어야 합니다.

     

    공감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프로그래머도

    공감 없이는 프로그래밍할 수가 없다.

    프로그래머도 최고의 UIUX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간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어떤 전공을 하든 어떤 직무를 하든 간에 UIUX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4. 결론

    미래에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엔지니어들은

    좁은 방안에만 있는 인재들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고, 브레인스토밍하고 협력하고

    조직 구성원을 앞에서 이끄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상대의 관점에서 상상해 보고

    필요한 영역은 경험을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공감할 수 있다.

    이렇게 키워진 공감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생각해 볼 문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환경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서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 보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개선한다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개선으로 어떤 점에서 편리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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