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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야기

사춘기 청소년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모의 역할

by 솔토지빈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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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모의 역할

Contents

     

    1. 사춘기 시절이 삶에 주는 영향

    사춘기를 지배하는 우울과 분노는,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틀린 말이다.

     

    2021223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에서

    28세의 젊은 청년이 펜으로 피카소 그림처럼 묘한 느낌의 완벽한 그림을 그려냈다.

     

    그런데 이 청년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외부와 단절하고 혼자 방안에서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

    그 이유는 중학교 때 겪었던,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였다.

     

    캐나다의 앨버타 대학에서 학교 폭력으로 우울과 분노를 경험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추적 연구를 했다. 그런데 10대 때 미처 치유하지 못한 우울과 분노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직업과 결혼 자녀 문제 등 인생의 결정적인 시기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연구원들도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이 25년 후의 삶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에 어떻게 성장했는가는 성인이 된 후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2. 10대의 일탈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10대 청소년의 우울증과 일탈은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바로 가정이다.

    행복해야 할 가정이 역설적이지만 청소년 일탈의 시작 지점이기도 하다.

    아빠 또는 엄마가

    심지어 아빠 엄마가 집단으로 자녀를 괴롭히는 일도 있다.

    문제는 아빠와 엄마가 아이를 괴롭히면서도 그런 행동에 대해서 괴롭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 좀 해라.

    어리석다.

    한심하다.

    커서 뭐가 되려고 저래,

    이렇게 부모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가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이 시작되어 자녀의 일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3세에서 14세에 부모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자녀에게 가혹한 발언을 한 적이 있으십니까?

     

    어머니의 45%, 아버지의 42% 가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런 발언의 결과는 참혹하다.

     

    하버드 의과대학에 마틴 타이거 교수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가혹한 발언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가혹한 말을 들어본 아이들은 들어보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았다.
    •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부모가 악담으로 답하면 부모의 악담은 또다시 잘못된 행동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 일주일에 이틀 이상 부모로부터 악담을 들은 아이들은, 결국 부모의 말대로 자신을 가치 없다고 느끼며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
    • 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받는 아이들은 뇌에서 해마의 용량이 줄어들어 쉽게 불안해지며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3.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자 롤모델이다.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는 평생을 좌우할 만큼의 커다란 비수가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부모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겐 최초의 스승이자 어른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2022년 초에 SBS에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드라마에서 연쇄 살인범이 조사 과정 중에 아버지부터 학대당한 과거를 회상하면서 아버지를 증오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거에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연쇄 살인범들의 공통점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학대당한 아이라도 적극적인 치유 과정을 거친다면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미혼 청년들은 꿈꾸는 가정의 모습은 가족 모두가 행복함이 넘쳐 나는 가정일 것이다. 그 중심에는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태도 가치관 행동 등을 형성하는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를 낳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가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양육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조금만 청소년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해 줘도 이 유연하고 매력적인 친구들이 얼마나 자신을 멋지게 변화시켜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청소년기의 불안과 동요는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순수한 열정으로 바뀌어 한평생 성인의 삶을 떠받치는 기둥이 된다는 점을, 앞으로 아빠와 엄마가 될 분들은 기억해야 한다.

     

     

    4. 부모의 역할은 부모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아기가 태어난다고 아빠와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아빠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녀의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부모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고등학생에게도 부모 교육을 하고 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아이들은 비행 청소년이 될 수도 있고 부모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은 잘 모르거나 감정적으로 예민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차분해지고, 감정을 다스리면서, 아이를 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상담을 받아야 할 대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청소년이 아닌 아빠와 엄마다.

     

     

    5.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부모 역할 지침

    미혼 청년들이 아빠와 엄마가 되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부모 역할이 있다.

    청소년기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이다.

     

    • 첫 번째는 자녀가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의 가치관과 기대 수준에 맞추지 말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 두 번째는 자녀와 대화할 때는 잔소리나 설교로 들릴 수 있는 말을 삼가고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톤으로 자녀의 눈높이에서 대화한다.
    • 세 번째는 자녀가 말할 때는 진심으로 경청하고 자녀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부모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 네 번째는 자녀와 대화할 때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우선 챙겨서 말하고 자녀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존중하며 대화한다.
    • 다섯 번째는 가족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진정한 의논 상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
    • 여섯 번째는 자녀와 대화할 때는 자녀가 부모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화해야 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매번 다른 기준을 적용하여 말하지 않아야 한다.

    6. 당신의 아이들은

    시인 칼릴 지브란이 쓴, ‘당신의 아이들이란 시이다.

     

    미혼이라도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신다는 가정하에 낭독해 보기 바란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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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매일 조금씩, 죽어간다.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세포들이 죽어야 또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매일 조금씩 자신을 잃어가는 어른들에 비해 청소년들의 변화는 심각할 만큼 극렬하게 성장하고 있다.
    매순간 성장을 위해, 아이의 몸은 변해가고 마냥 즐거웠던 아동기는 곧 사라져 버린다. 이런 어지러운 변화 속에서, 사춘기 청소년들의 머리는 자신의 신체만을 겨우 지탱할 수 있을 뿐이다.     - 장 다비드 나지오 위기의 청소년에서-

     

     

    이런 사실을 사춘기를 겪는 자녀의 부모가 되는 날까지 결코 잊으면 안 된다.

    잊지 않고 여러분의 자녀와 함께 한다면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아빠와 멋진 엄마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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