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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동2

오마니분식집의 수제 돈가스 오마니분식집의 수제 돈가스 가을의 문턱에 방문했던 오마니분식집 이제는 가을이 문턱을 지난지도 오래되었나 보다 만추 오늘은 겨울의 문턱인 것 마냥 제법 찬 바람이 분다. 따끈한 수제비가 그리운 날이다. 수제비를 그리워하며 찾은 오마니분식집 쌀쌀한 날씨 탓에 묵직한 철문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포근한 내부 공간 때문이었을까 머리 어디엔가 머물렀던 수제비가 사라졌다. initialization 메뉴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험난한 시간이 왔다. 그래 얼마 전에 중후한 남성이 혼자 먹던 돈가스 그냥 돈가스가 아닌 수제 돈가스 맛있어 보였다. 튀긴 음식은 자주 먹는 편이 아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소화와 건강이다. 수제 돈가스를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메뉴 설정이 완료되었다. 수제 비와는 전혀.. 2019. 11. 11.
어쩌다 마주친 오마니분식집 어쩌다 마주친 오마니분식집 우연히 어쩌다 찾아간 오마니분식집이다. 처음 목적지는 안양 석수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 집이었다. 석수시장을 지나가는 길에 “수제비 3,000원” 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칼국수도 3,000원이면 말도 안되는 가격인데 손이 더 가는 수제비가 3,000원이라니 어이가 실종된 상태에서 식당문 앞으로 갔다. 닫혀있는 문 앞에 걸린 “엉업중”이라는 푯말이 없었다면 영업하지 않는 식당으로 오인할 정도다. 일반적인 분식집 입구 포스는 절대 아닌 특별한 입구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뭔가 묘한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문을 열자마자 홀이 아닌 통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황스럽다. 걸어 들어가면서 1.5m 정도의 통로가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느낌은 뭘까? 손님은 나 혼자뿐이다. .. 2019. 10. 2.